가슴 답답함, 짓누르는 아픔 등... 흉통의 원인은?
가슴이 아플 경우 다양한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며, 질환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는데요. 흉부에 있는 장기와 함께 어떤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갑자기 꽉 조이는 듯한 왼쪽 가슴 ~ 가슴 한가운데의 통증, 식은땀, 숨쉬기 답답함 등이 있으면 심근경색, 협심증 발작을 포함한 긴급 질환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엔 신속히 병원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흉부에 있는 장기
가슴은 의학적으로는 목과 복부 사이이며, 흉강이라고도 합니다. 흉강은 횡격막보다 위쪽의 폐와 심장, 식도, 가슴샘(흉선)등을 포함된 영역을 말하며 포유류에 있어서만 정의합니다.
흉부에 있는 장기는 외부에서부터 말하자면 피부, 지방, 유선, 근육, 늑골, 흉막, 폐(좌우), 심장, 종곽(기관, 대동맥이나 굵은 정맥, 식도, 림프절, 흉선을 포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어딘가에 이상이 있으면 가슴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흉통의 원인
흉통의 원인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많은 장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원인도 다양합니다. 모든 것을 망라할 수는 없지만, 많이 위험한 흉통과 조금 상태를 봐도 좋은 흉통으로 나누어 알아보고자 합니다.
⊙ 심근경색
위험도 = 높음
증상 = 꽉 조이는 듯한 통증이나 무거운 통증(둔통),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서서히 통증이 나타나 악화되거나 개선이 안될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응급질환인 심근경색이지만, 사실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구토, 명치(위 부근) 통증, 왼쪽 어깨 통증, 턱의 통증, 왠지 모르게 기운이 없는 등 이 모든 증상이 심근경색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기 때문에 역시 중년~노인에게 많고, 성인병에 의한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의심이 될 경우 심전도 검사를 실시하고 즉시 치료가 필요한 무서운 질병 중 하나입니다.
⊙ 대동맥 박리
위험도 = 높음
증상 = 등 통증을 호소하는 분도 있으며, 통증이 이동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갑작스럽게 강한 통증이 생길 수도 있고, 서서히 등 통증이 나타나거나 가슴에도 통증이 나타나는 등 다양한 패턴이 있습니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밀려나온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는 매우 굵은 동맥입니다. 이 혈관벽이 찢어져서, 벽 사이에 혈액이 가득 들어가는 것이 대동맥 박리(벽이 분리되는 것)입니다. 갈라진 부분이 막혀 혈액이 가지 않거나, 벽이 찢어지면 대량 출혈의 위험이 있는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만약 중요한 동맥의 가지가 막혀 버리면 뇌경색이나 팔의 혈류 부족, 동맥경화나 고혈압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아 구급차로 이송되어 오는 일이 많으며, 등 통증으로 인한 검사에서 대동맥 박리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기흉
위험도 = 중~고
증상 = 좌우 한쪽 또는 양쪽의 지속적인 가슴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며, 호흡곤란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흉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강 내에 공기가 차는 질환입니다. 자연기흉이라고 하는 특별히 원인이 없는 것부터, COPD(만성 폐색성 폐질환)에 의한 폐기능상 폐색장애, 폐암에 의한 경우(외상성 기흉) 등 원인은 여러가지입니다. 자연기흉은 젊거나, 마른 사람, 장신의 남성에게 많으며, 새어나온 공기의 양에 따라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공기가 너무 차버리면, 폐를 압박해 호흡곤란이나 혈압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긴장성 기흉). 이 경우는 곧바로 공기를 빼는 처치가 필요합니다.
⊙ 말로리 와이스(Mallory-Weiss) 증후군
위험도 = 저~중
증상 = 명치 근처나 가슴 아래 부근에 통증이 나타난다
말로리 와이스 증후군은 구토에 의해 식도에 열상이 발생해 출혈하는 질환으로, 토혈의 원인이 됩니다. 식도의 열상에 의해 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출혈이 가라앉는 경우부터 내시경에 의한 지혈이 필요한 경우, 최중증의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까지 중증도는 다양합니다.
⊙ 늑간신경통
위험도 = 저
증상 = 오른쪽 혹은 왼쪽 어느 한 쪽의 갈비뼈를 따라 비교적 날카로운 통증을 호소하는 분이 많습니다. 전기가 통하는 것 느낌과 비슷하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갈비뼈 사이에 있는 늑간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통증입니다. 단순한 신경통부터 디스크 등 척추에 원인이 있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비교적 강하고 날카로운 통증 때문에 불안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반면, 신경통이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선 내과에서 심폐 질환을 검사하고 이상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특히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늑간 신경통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장시간의 PC사용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늑골 골절
위험도 = 저~고
증상 = 부상에 의한 경우는 전후 관계가 뚜렷하고 강한 국소적인 가슴 통증이 나타납니다. 골다공증이나 뼈에 암의 전이가 있는 병적 골절의 경우는, 특별한 부상이 없어도 늑골 골절이 생겨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늑골이라고 하는 흉강을 둘러싸고 있는 뼈의 골절입니다. 분명히 부딪히거나 해서 부상을 당했다면 늑골골절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상술한 것처럼 병적 골절의 경우는 기침 등의 지극히 경미한 자극으로 골절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어, 엑스레이 검사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뼈의 어긋남이 없는 갈비뼈 골절의 경우에는 진통제나, 필요에 따라 교정기나 코르셋을 사용하여 보존적으로 치료를 합니다. 갈비뼈가 여러 곳에서 부러진 경우나 뼈가 어긋나 폐 등에 손상이 가해진 경우에는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위험도는 골절의 정도에 따라 다양합니다.
⊙ 기타
가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상기 이외의 질환도 있습니다. 폐암은 폐 자체가 아프지는 않지만, 주위의 흉막이나 신경, 뼈에 침투하거나 전이되면 가슴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식도파열은 드물지만 매우 심각한 병입니다. 유선질환(유방암이나 유선염 등)도 흉부에 통증을 일으킵니다. 근육 트레이닝 후의 대흉근 주위의 근육통이나 근육의 부상도 흉부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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