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의 효능과 영양성분 부작용 보관법

후추 종류과 효능·효과, 영양소, 사용법

후추(pepper)는 후추과에 속하는 상록덩굴식물로서 일반적으로 열매를 가공한 향신료를 말합니다. 후추의 원산지는 인도 남부이지만 현재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등 열대지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후추 나무는 심고나서 약 3년 정도 지나면 열매를 맺게 됩니다. 포도송이처럼 열매가 열리는 것이 특징으로, 한 이삭에 50~60개의 열매가 달려, 한 그루의 덩굴에서 2kg정도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식물입니다. 수확시기는 후추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수확 후 건조방법을 바꾸는 것으로, 외형이나 맛이 다른 상품이 만들어집니다.

오늘은 후추의 종류, 영양분과 효능, 조리법 및 보관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후추 종류

후추는 수확시기와 건조방법의 차이에 따라 명칭이 다릅니다. 주요종류의 차이와 사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블랙페퍼

블랙페퍼(흑후추)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후추입니다. 다 익기 전에 후추열매를 건조시키면 검은색이 됩니다. 건조함으로 인해, 블랙페퍼의 열매 표면에는 주름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피를 제거한 화이트 페퍼보다 매운맛이 강하고 냄새도 없애기 때문에 특히 고기요리에 자주 사용됩니다.

▣ 화이트페퍼

화이트 페퍼(백후추)란, 다 익은 후 건조시킨 후추열매를 물에 담가, 과피를 연하게 하여 제거한 후추입니다. 검은 과피를 제거했기 때문에, 외형은 흰색을 띄고 있습니다.

과피가 없기 때문에 블랙페퍼보다 매운 맛이 약해 생선요리나 화이트소스, 포타주에 추천합니다.

▣ 그린페퍼

그린페퍼(녹후추)는 다 익기 전에 수확하여, 건조시키지 않고 소금에 절이거나 동결건조로 가공한 후추입니다. 블랙페퍼와 달리 건조하지 않기 때문에, 열매가 녹색(푸른색)이기 때문에, 그린페퍼라고 불립니다.

다른 후추는 굵게 갈거나 파우더 모양으로 으깨서 사용하지만, 그린페퍼는 홀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기요리와 생선요리와 궁합이 잘 맞아 맛의 포인트를 낼때 쓰입니다.

▣ 핑크페퍼

핑크페퍼(적후추)는, 완숙 후의 열매를 건조시킨 후추입니다. 붉게 익은 후추열매로 만들어지는 것 외에, 후추복이라고 불리는 옻나무과 식물의 열매를 사용하기도 하며, 말려서 후추와 비슷한 향신료로 쓰거나 방향유를 추출해 향수 등을 만드는데 쓰입니다.

후추복 열매를 원료로 한 핑크페퍼는 후추보다 매운맛이 약하고 단맛과 신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프랑스 요리와 동남아시아 요리, 디저트와 궁합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추의 영양성분

블랙페퍼는 과피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화이트페퍼보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칼슘이나 마그네슘, 비오틴은 흰 후추에 비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검은 후추(흑후추)와 흰 후추(백후추)를 섞은 혼합타입도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영양소는 흑후추와 백후추의 딱 중간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추 100g에 함유된 성분 및 영양소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성분	흑후추	백후추	혼합분말	단위
칼로리	362	376	369	kcal
단백질	11	10.1	10.6	g
지방	6	6.4	6.2	g
탄수화물	66.6	70.1	68.3	g
나트륨	65	4	35	mg
칼륨	1300	60	680	mg
칼슘	410	240	330	mg
마그네슘	150	80	120	mg
인	160	140	150	mg
철	20	7.3	14	mg
아연	1.1	0.9	1	mg
구리	1.2	1	1.1	mg
망간	6.34	4.45	-	mg
요오드	5	2	3	μg
셀레늄	5	2	2	μg
크롬	30	5	12	μg
몰리브덴	14	24	17	μg
α-카로틴	18	-	9	μg
β-카로틴	170	-	84	μg
비타민B1	0.1	0.02	0.06	mg
비타민B2	0.24	0.12	0.18	mg
니아신	1.2	0.2	0.7	mg
비오틴	20	4.7	15	μg

후추 효능·효과

후추에 함유된 영양소가 가지는 효과, 효능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피페린 - 대사촉진 · 혈액순환 개선

피페린은 후추에 함유되어 있는 매운 성분이며, 특히 흑후추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피페린은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거나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에너지의 대사촉진을 통해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고 보충제에도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추가 옛날부터 약이나 한방으로 사용해 온 것은 이 혈류개선 효과 때문입니다. 피페린은 어깨결림이나 냉증을 개선해 주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마그네슘 - 골다공증 ·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

마그네슘은 칼슘이나 인과 마찬가지로 뼈와 치아 형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또한 신경전달에도 관여하고 있는 중요한 미네랄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중의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뼈와 치아에서 마그네슘이 녹아나와 혈중 마그네슘의 양을 조절하게 됩니다. 마그네슘 섭취량 부족은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신경전달이 잘 되지 않고 근육경련이나 심장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 크롬 - 혈당을 낮춘다

크롬은 혈중의 포도당을 세포 내에 흡수하는 작용을 가진 미네랄의 일종입니다. 음식에 포함된 크롬은 금속제품에 사용되는 6가크롬과는 달리 독성이 없습니다.

음식물 섭취시 체내에 흡수되는 크롬은 섭취량의 3% 미만으로 여겨집니다. 체내에 흡수되기 어렵고 체외로 배출되기 쉬운 영양소입니다.

크롬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 인슐린의 작용을 도와 당 대사를 촉진함으로써 혈당을 안정시킵니다.

▣ 몰리브덴 - 빈혈예방

몰리브덴은 간이나 신장 등에 존재하며, 대사와 관련된 미네랄 중 하나입니다. 주로 요산의 대사에 관여하고, 푸린체를 요산으로 분해하여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작용으로 몰리브덴은 철의 작용을 도와 조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빈혈예방으로 철을 섭취할 때는 몰리브덴을 많이 포함한 음식도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비오틴 - 피부건강을 유지

비오틴은 피부와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가진 비타민의 일종입니다.

체내에서 항염증 물질을 생성시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오틴에 의한 히스타민의 생성억제 효과로 지루성 피부염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탈모, 흰머리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후추 형태별 사용법과 주의점

후추의 형태별 사용법과 조리법, 주의점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통후추(홀후추) 사용방법

시판되고 있는 후추의 주된 형태는 홀, 크러쉬, 굵게 간 것, 그라인드 파우더입니다. 이 중 홀은 후추를 부수거나 으깨는 일 없이 열매 그대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통후추는 그라인더에 갈아서 사용해도 좋지만 그대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으며, 고기요리나 생선요리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어나 파스타, 리조또 등에 토핑하면 맛과 시각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 크러쉬 · 굵게 간 후추 조리법

홀을 부순 것을 크러쉬라고 하며, 더 잘게 부순 것은 굵은 형태의 후추가루입니다. 후추를 부수는 것으로 향기가 강해지고, 맛이 요리에 스며들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크러쉬는 고기요리의 비린내를 제거하는 용도로도 사용되며, 파스타와 리조또 등에 매운 맛을 내고 싶을 때 추천하는 후추입니다.

입자의 크기가 신경 쓰이는 경우는 크러시보다 더 잘게 부순, 굵은 후추가루를 사용하면 됩니다. 홀보다 요리에 잘 스며들고, 매운맛과 풍미도 더 지속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그라인드 파우더 후추 사용법

굵게 간 것보다 더 미세한 상태의 그라인드 파우더는 주로 요리의 양념에 사용됩니다. 입자는 작지만 후추의 특징인 매운 맛은 건재하며, 음식의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후추를 먹을 때 주의점

후추를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추에 함유되어 있는 매운 성분이 위과 장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의 양념에 사용하는 양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자극물에 약한 체질이나 의사로부터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가 금지된 사람은 후추를 사용한 요리를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후추 보관법

후추의 영양소를 손상시키지 않는 보존법을 설명합니다.

▣ 통후추와과 후추가루는 유통기한이 다르다

홀형태인 통후추로 보관할 때와 부수거나 가루형태의 후추는 유통기한이 다릅니다.

시판되고 있는 통후추는 3년 정도이며 부순 후추는 2년 정도가 유통기한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굵게 부수거나 파우더 형태의 후추는 개봉 후 풍미가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소량을 구입하거나 통후추로 구입하여 사용할 만큼 그라인더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상온보관시 빛과 열에 주의

후추는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지만, 상온보관을 할 때는 빛에 주의합니다. 직사광선이 닿는 장소에 보관하면 용기내의 온도가 상승하여 후추의 향이 날아가 버립니다. 같은 이유로 가스렌지 근처에서 보관하는 것도 추천할 수 없습니다.

▣ 조리시 습기에 주의

습기도 후추가 열화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프라이팬이나 냄비 위에서 후추를 뿌리면 후추용기 안에 증기가 들어가기 쉬워집니다.

향신료인 후추는 향이 중요합니다. 조리 중에 후추를 사용할 때는 그릇이나 손바닥에 덜은 후, 요리에 뿌리면 풍미를 해치지 않고 보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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