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백신 효과와 부작용,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적?
미국의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Pfizer)는 독일의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엔테크(BioNTech)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2020년 12월부터 영국과 미국 등에서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접종대상이 16세 이상이었으나 FDA(식품의약품국)가 2021년 5월 10일에 긴급사용 허가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에게 접종되고 있습니다. 희귀혈전증 부작용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등도 이달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는 화이자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접종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RNA 백신
화이자 백신은 유전물질인 메신저 리보핵산을 써서, 메신저 RNA 백신 혹은 머리글자를 따서 mRNA 백신이라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킬 때의 발판이 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기 위한 유전정보를 포함한 물질, 'mRNA'를 투여하는 구조입니다.
'mRNA'는 말하자면 설계도와 같은 것으로 체내의 세포에 의해 스파이크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그 후 면역체계가 작용하여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항체를 만들도록 촉진합니다.
접종방법, 회차 간격
접종방법은 근육주사로 피하지방 안쪽의 근육에 놓는 주사방법으로, 어깨에 가까운 팔부분 상완부에 주사바늘을 직각으로 찔러 접종합니다. 1차 접종을 한 후 일반적으로 3주 뒤에 2차 접종을 받습니다.
보관방법
화이자 백신은 당초 -90˚C ~ -60˚C도의 초저온 냉동실에 보관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25˚C ~ -15˚C 상태에서 최대 14일간 보관하는 방법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접종 전에 해동하면 2˚C에서 8˚C의 냉장보관으로 5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고 했었으나, 변경 허가로 최대 31일까지 냉장에서 보관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화이자백신 효과
이 백신은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실제 접종에서의 유효성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임상시험 결과를 정리한 논문에 따르면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95%로 나타났다.
· 빠른 속도로 접종이 진행되는 이스라엘에서의 접종 결과를 정리한 논문에 따르면,
-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94%,
- 중증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92%,
- 무증상인 사람도 포함해 감염을 막는 효과가 92%였다고 합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2021년 4월 1일에 낸 보도발표에 따르면,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분석한 결과, 발병을 막는 효과는 91.3%이며 중증화를 막는 효과는 100%라고 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영국에서 발견된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높은 유효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등이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화이자백신은 세포 레벨 실험에서 영국이나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존 바이러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는 낮았지만 예방하는데 충분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이스라엘에서는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확인되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돌파감염'
국내에서는 화이자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9명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돌파감염은 백신의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후 2주가 지나 확진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국내에서 5월 31일 0시 기준 접종 후 14일이 지난 103만 9559명 중 9명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떤 백신을 접종받더라도 돌파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백신접종 후에도 기본 방역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화이자백신 부작용
화이자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2차 접종을 마친 시점에서 주요 부작용은
· 권태감이 나타난 사람은 1차 접종 후 23.2%, 2차 접종 후 69.6%,
· 두통이 1차 접종 후 21.2%, 2차 접종 후 53.7%,
· 가려움증이 1차 접종 후 8.0%, 2차 접종 후 12.1%,
· 38도 이상 발열이 1차 접종 후 0.9%, 2차 접종 후 21.5%
· 혈소판감소증 발현 (자연적인 발생보다 낮은 수준)
· 심근염 발현 (8.5만명당 1명꼴)
그외 증상으로는 근육통, 오한, 관절통, 메스꺼움, 림프절 부종 등이 있습니다. 미국의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부작용은 보통 접종 후 며칠 안에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대부분이 경증에서 중등도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의 부작용은 소수였다고 합니다. 사망률은 현재 영국기준 10만명당 1.9명, 국내기준 10만명당 2.71명이라고 합니다.
이상으로 화이자백신의 특징과 효과,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19가 벌써 2년째인데 그나마 백신이 개발되어서 다행이면서, 부작용이나 사망자가 나오는 기사를 보면 여전히 불안하기도 합니다. 어떠한 백신도 100%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백신이 더욱 개선되어 온 국민이, 아니 전세계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편안해질 그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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