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을 예방할려면? 녹황색채소 많이 섭취, 고지방식은 자제!
눈의 망막 중심에 있는 황반에 이상이 일어나는 황반변성. 시야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일그러져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황반변성은 눈의 노화에 의해 일어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황반변성이란?
황반변성은 눈의 "망막"이라고 하는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부분의 중심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상이 생겨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황반이란?
황반이란 눈에서 빛이 모이는 망막의 중심부분을 말합니다. 망막에는 시세포라고 하는 빛이나 색을 파악하는 세포가 줄지어 있습니다. 망막 중에서도 특히 황반부는 사물의 색상이나 미세한 형태를 식별하는 세포가 모여있는 중요한 곳입니다. 황반부가 망막의 중심이며, 황반부의 정상적인 작용으로 인해 세세한 것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두 종류의 황반변성
황반변성에는 '삼출성 황반변성'과 '위축성 황반변성' 두 종류가 있습니다. 망막의 상층에는 '망막색소상피'가 있고 그 위에는 '맥락막'이라는 혈관이 많이 뻗어 있는 조직이 있습니다. 맥락막이 망막에 영양을 보냅니다.
장기간에 걸쳐 빛에 노출되는 등 어떠한 원인으로 황반부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 맥락막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망막색소상피가 벗겨지거나, 망막색소상피나 맥락막이 딱딱하게 위축되어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망막색소상피 등이 위축되어 외관에 이상이 일어나는 것을 '위축형 황반변성'이라고 합니다.
황반부의 변성이 계속되면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등의 물질이 작용하여, 맥락막에서 시세포로 영양을 전달하기 위해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생혈관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찢어져 출혈이 생기거나, 신생혈관이 성장하여 망막색소상피의 위나 아래에 침투함으로써 손상이 축적되어 갑니다. 다양한 요인에 의해 망막이 손상을 입게 되면 시력 저하를 초래합니다. 이와 같이 신생혈관이 생김으로써 시력이 저하된 상태를 '삼출성 황반변성'이라고 합니다.
황반변성의 주요 증상
황반부는 사물을 보는 망막 중심으로 작용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상이 생기면 사물의 외관이 달라져 보입니다.
· 일그러짐 현상
대부분 초기에는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는 특징적인 증상이 발생합니다(변시증). 일그러져 보이는 것은 황반부라는 망막의 중앙이 일그러져 있기 때문이며, 시야의 한가운데 즉 보려고 하는 부분은 일그러져 있지만 그 외의 주변부분은 제대로 보입니다. 이 밖에 시야의 한가운데가 흐릿해져 중심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중심이 검게 보인다
증상이 진행되면 시야의 중심부가 결손되어, 중심이 검고 보이지 않게 됩니다(중심 암점). 색상 식별을 할 수 없게 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시력 저하
증상이 더 진행되면 시력이 저하됩니다. 그대로 방치하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력이 0.1을 밑돌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갑자기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단 대부분의 경우 통증은 없습니다. 또한 한쪽 눈에 시력저하가 일어나도 다른쪽 눈이 보이기 때문에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삼출성 황반변성이 진행이 더 빠른 경우가 많다고 하며, 오래 증상을 방치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황반변성의 주요 원인
황반변성은 황반부의 세포가 손상을 받아서 발생합니다. 손상의 주요원인은 노화라고 알려져 있으며, 노화 외에도 위험인자로서 다음을 들 수 있습니다.
· 흡연
· 식생활의 서구화
· 녹황색채소 섭취부족
· 비만 · 고혈압 ·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 자외선
· 유전
황반변성 예방법
황반변성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입니다. 일년에 한번은 안과에 가서 안저 검사를 포함한 검진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
· 금연
황반변성 예방에 금연은 필수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영양제 섭취
활성산소의 악영향으로부터 망막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는 비타민 C나 비타민 E 등의 비타민류, 아연 등을 보충제로 복용하면 황반변성의 발병이나 진행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황반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황반부에 있는 색소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루테인이나 제아잔틴 성분을 보조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 녹황색채소 섭취
녹황색채소는 황반부의 색소에 포함되어 있는 루테인이나 제아잔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C, 비타민 E와 아연을 식사로 섭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비타민은 시금치와 당근, 호박 등에, 루테인은 시금치와 브로콜리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자외선 차단
자외선은 망막에 손상을 줍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의 착용도 좋습니다. 선글라스의 색상이 짙으면 눈동자가 커지기 때문에 연한 것을 추천합니다.
· 고지방식 자제
한 연구에 따르면 튀긴 음식들과 적색 가공육, 고지방 유제품 등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황반변성이 일어날 가능성이 3배 정도 더 높게 증가한다고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고지방식은 혈관을 막아 신생혈관을 생성해 황반변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자제하시는게 좋습니다.
황반변성의 자가진단법
황반변성의 발병여부는 스스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큰 화면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착용한 상태에서 검사하십시오.
1. 그림에서부터 약 30cm 정도 떨어져서, 한쪽 눈으로 그림의 중앙점을 응시합니다. 다른쪽 눈은 손으로 가리세요.
2. 집중해서 중앙의 검은 점을 계속 응시하면 주위의 선이 희미해져 보입니다.
3. 중앙부가 왜곡되어 일그러져 보이거나, 검게 보이면(안보이면) 황반변성의 우려가 있으니 안과에 가서 진찰을 받으십시오.
※ 자가진단은 공식 안검사를 대신할 순 없지만 손쉽게 시행할 수 있으므로, 고령이면서 위험인자를 가진 분들은 반드시 자가진단을 하여 이상이 있을 경우 안과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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